전시장소: 대전 예술가의 집 (대전문화재단 주최)
전시연도: 2019
‘STRETCH’는 움직이는 실로 형성되는 가변적 공간을 표현한 미디어 인스톨레이션으로, 팽팽하게 당겨진 실들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관객들은 ‘STRETCH’의 순간을 응시하게 된다. 좁은 통로 형태로 관람객을 둘러싸고 있는 80가닥의 실들은 그것을 잡고 있는 노드가 움직임에 따라 계속적으로 변화하며 공간감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STRETCH’되는 순간의 물체에는 늘어나게 하는 외부의 힘과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내부의 힘이 대립하며 공존한다. 그 순간은 일견 불안정해 보이나 사실은 상반된 힘이 평형을 유지하는 상태임과 동시에 한계를 넘어 새로운 안정을 얻기 위한 과정입니다.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변화의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역동적인 순간이다.창조의 과정이자 결과물이다. 변화의 과정이자 동시에 또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순간이다.
안정과 불안정, 균형과 불균형, 한계와 변화, 긴장과 이완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STRETCH’가 만들어내는 공간은 마치 근섬유 조직의 내부처럼 비현실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변화의 과정이 만들어내는 공간에서 관객들은 또 다른 변화의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다.